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염, 위궤양,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세균입니다. 감염 경로부터 진단 방법, 제균 치료법까지 헬리코박터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란 무엇인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사람의 위 점막에 서식하는 나선형의 세균입니다. 일반적인 세균은 강한 위산 환경에서 살아남지 못하지만, 이 세균은 우레아제라는 효소를 분비해 위산을 중화시키며 위 점막에 안정적으로 서식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위장 속에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위장 질환을 일으킵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성인의 약 절반 이상이 이 세균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 자체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만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심할 경우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헬리코박터는 주로 구강-구강, 분변-구강 경로로 전염됩니다. 식사 도중 수저나 음식 공유, 입맞춤, 비위생적인 물이나 음식 섭취 등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감염된 경우 성인이 될 때까지 오랜 기간 위에 머물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감염 증상과 진단 방법
헬리코박터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속이 자주 쓰리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듭니다.
- 식후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함이 지속됩니다.
-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납니다.
- 입 냄새가 심하게 나며 입맛이 없어집니다.
- 배에 압박감을 느끼고 트림이 자주 나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상태를 점검하고,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요소호기검사 (Urea Breath Test)
헬리코박터가 분해하는 요소를 통해 호흡 속 이산화탄소의 농도 변화를 측정하여 감염 여부를 파악합니다
2. 대변 항원 검사
대변에서 헬리코박터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편하고 정확한 검사입니다.
3. 혈액 항체 검사
혈액에서 헬리코박터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여 과거 또는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위내시경 + 조직검사
위 내시경 검사 중 조직 샘플을 채취하여 헬리코박터 존재 유무를 현미경으로 확인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위내시경과 함께 호기 검사나 대변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헬리코박터 치료 방법과 예방법
헬리코박터는 한 번 감염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제균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차 치료 방법
- 위산분비 억제제(PPI) + 2~3가지 항생제를 조합하여 7~14일간 복용합니다.
- 대표적으로 아목시실린, 클래리스로마이신, 메트로니다졸 등의 항생제가 사용됩니다.
- 치료 성공률은 70~90%에 이릅니다.
2차 치료 방법
- 1차 치료 실패 시 항생제를 교체하거나 추가하여 2차 치료를 진행합니다.
- 치료 후에는 재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활 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균 후 주의사항
- 제균 후에도 위 점막이 손상되어 있다면 위염이나 위궤양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약 복용을 끝낸 후에도 위 건강 관리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 치료 후 1~2개월 내에 재검사를 통해 치료 성공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방법
- 가족 간 수저나 젓가락 공유를 피하고,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는 위생 습관이 중요합니다.
- 깨끗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며, 가능하다면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건강을 체크하고, 위염이나 궤양이 자주 발생한다면 헬리코박터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위염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체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단순한 세균이 아니라 위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병원균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 상태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와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감염이 확인되었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제균하고, 생활 속 위생 관리를 통해 재감염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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